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골든볼 수상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가 직접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제라르 울리에 FIFA 기술위원회 위원은 18일(한국시각)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결승전 후반을 지켜본 사람들이 메시의 골든볼 수상에 놀랄 수있지만 메시는 아르헨티나 선수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골든볼 수상자를 선정할 때 이부분도 심사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각) 독일과의 결승전이 끝난 후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트로피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는 독일에 0대1로 패하며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조별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월드컵 트라우마를 씻었다. 하지만 토너먼트들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승전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랬기에 메시의 골든볼 수상은 다소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재밌는 것은 메시 조차 골든볼 수상을 반기지 않았다는 점이다. 메시는 골든볼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올랐지만 웃지 않았다.
그러나 올리에 위원은 "메시는 첫 네경기에서 해결사 역할 이상을 해줬다. 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다. 오랫동안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도 메시의 역할이 컸다"며 골든볼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앞선 월드컵에서 각국 기자단 투표로 골든볼 수상자를 선정한 것과 달리 브라질월드컵에서는 FIFA 기술위원회가 수상자를 결정했다. 4강전이 끝난 후 골든볼 후보 10명이 발표됐고, 결승전이 끝난 후 FIFA의 기술 연구 그룹(Technical Study Group)이 수상자를 정했다. 메시는 이런 과정으로 골든볼을, 토마스 뮐러(독일)는 실버볼을, 아르연 로번(네덜란드)은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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