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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브 감독은 한때 '녹슨 전차'라는 비아냥을 받던 독일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다. 2004년 유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독일 대표팀과 함께 했다. 당시만 해도 순혈주의를 표방하며 변화에 소극적이었던 대표팀 선수 선발 체질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가나 출신 이민자인 게랄트 아사모아를 시작으로 다비트 오돈코어(나이지리아계), 제롬 보아텡(가나 혼혈), 카카우(브라질 귀화), 메수트 외질(터키계) 등이 속속 독일 대표팀의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클린스만 감독 퇴임 뒤에도 독일축구협회는 뢰브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면서 변화를 지지했다. 뢰브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2번의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을 거치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구상했던 대표팀 체질 개선 프로젝트를 이어갔다. 꾸준히 선수들을 조련했고, 색안경을 끼지 않았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는 보아텡과 외질, 사미 케디라(튀니지 혼혈) 외에도 알바니아계 무슬림인 슈코트란 무스타피까지 불러 들였다. 뢰브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뒤 "우리는 10년 전부터 오늘의 우승을 준비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이 결과가 나왔다. 꾸준히 정진했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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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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