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건진 하루였다.
NC는 2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대5로 패배했다. 상대 선발 마틴의 호투에 막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테임즈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선발 노성호의 호투는 반가웠다. 노성호는 26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⅓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 지난 4월 11일 잠실 LG전 이후 106일만의 등판이었다. 그동안 2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김경문 감독이 내준 과제를 제대로 해결한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삼성전에 맞춰 노성호를 준비시켰다. 통산 2승이 모두 삼성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좌타자가 많은 것도 있지만, 경험이 많은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도 심리적 우위를 갖고 있었다.
그 결과, 올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에서 놀라운 역투를 펼쳤다. 7⅓이닝 동안 데뷔 이후 최다인 115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홈런 1개 포함 4안타 4볼넷을 허용했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 2점만을 허용한 7회까지는 깔끔한 호투였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선발 노성호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진 것이 팀에 큰 도움이다"라고 말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포항=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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