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마침내 선두등극에 성공했다.
전북은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승점 35점(10승5무3패)을 확보하며 같은날 수원에 1대2로 패한 포항(승점 34)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7경기 무패행진(4승3무)을 이어갔으며, 전남은 2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전북의 페이스였다. 베스트11을 총출동시킨 전북은 스테보, 방대종, 현영민 등 노장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전남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최전방 이동국과 좌우에 포진한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이 전남 수비를 흔들었다. 전남은 경기 시작 9분만에 임종은이 부상으로 나가며 후반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 틀어졌다.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전반 15분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재성의 슛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갔다. 이후에도 줄기차게 전남을 공략하던 전북은 36분 한교원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승기의 슛이 김병지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침투하던 레오나르도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한교원이 강하게 밀어넣었다.
후반전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김영우와 스테보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빠른 역습으로 나선 전북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마무리만 좋았다면 더 많은 골도 가능했다. 전북은 기분좋은 승리에 성공하며 1위의 기쁨을 맛봤다. 전남은 5위로 추락했다.
전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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