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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 女해적 "놓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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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해적이라는 전무후무한 캐릭터가 더 재미있기도, 힘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 여자 해적은 기록에 없더라고요. 중국에는 예전에 3만명을 거느린 여자해적이 있었다고 하던데 '캐리비안의 해적'에도 그 여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여월 캐릭터는 그 여자해적도 보고 외국 사례도 모니터하고 해서 만들어냈어요. 그래도 고민이 많았죠. 대사톤까지도 어느 것이 맞는지 정답은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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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 것은 역시 추위였다. "겨울에 촬영을 했는데 날씨가 추우니까 근육이 굳어버리더라고요. 그래서 매일 촬영이 끝나고 근육이완제를 먹고 잤어요. 내일도 촬영을 해야하니까요. 겨울에 액션촬영을 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줄 몰랐죠. 날씨는 추운데 강풍기도 돌려야 하고 정말 말 그대로 살을 에는듯한 추위였어요. 또 액션은 모든 게 처음이니까 내 모습에서 부족한 것 밖에 안보이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메워가면서 촬영했어요. 촬영이 끝날 때쯤에는 '다시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죠."
자주는 아니지만 요즘에는 예능에서도 손예진을 볼 기회가 생겼다. "'예전에는 신비주의였고 지금은 아니다' 그런 건 아니에요.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 예전에는 뭔가 두려움도 많고 소극적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많이 편해졌죠.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자유로워졌고요. 인생 한번 사는 것인데 여러가지 해봐야죠.(웃음) '무한도전'은 워낙 제가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던데다가 자그마치(?) 브라질 월드컵이잖아요. 브라질 현장에서 응원할 기회가 언제 또 있겠어요. 다행히 스케줄도 맞아 즐겁게 했어요.. 새로운 것도 많이 배웠죠. 그 분들이 얼마나 열심히 고민을 하는지, 멤버들이 얼마나 끈끈하게 뭉쳐있는지도 봤고요."
새로움에 대해 늘 동경하고 도전하고, 실제 변신하는 그이지만 다른 캐릭터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엔 꼭 변신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는 것은 아니예요. 진지하고 깊은 것을 하면 다음에는 좀 가볍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싶고 그런 생각일 뿐이죠. 이번에도 가벼운 '해적'을 했으니 다음 작품은 좀 무거운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