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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인천이 또 한번의 반전 드라마를 준비 중이다. 2년 전과 상황이 비슷하다. 16라운드까지 1승7무8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인천은 17라운드 '리그 최강' 포항전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내용상으로는 인천이 이긴 경기였다. 분위기를 탄 인천은 2일 울산과의 18라운드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3개월 만에 얻은 귀중한 승점 3점이었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사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그러나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내색을 하지 못했다. 그동안 팬들에게 죄송했는데, 응원에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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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승리에 대한 간절한 열망과 투지가 돋보였다. 이날 인천 선수들은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비며 울산 선수들을 괴롭혔다. 강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천수는 "김신욱과 헤딩경합을 하면 당연히 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긴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부딪혔다"고 했다. 김 감독 역시 "무더위 속에 선수들이 죽기살기로 뛰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경기력부터 정신력까지 지난시즌 유일하게 스플릿 상위그룹에 살아남았던 인천의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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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