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펄펄 날아 '8월의 기수'라 불렸던 최시대 기수(33)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8월 첫째 주 최시대는 단 이틀 동안 무려 10승을 올리는 발군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출전했던 경주 수로만 계산한다면 더욱 눈부시다. 주말동안 총 20개 경주에 출전해 토요경마에서 4승, 일요경마에서 6승 및 2위 2회로 승률 50%와 복승률 60%를 기록하는 등 괴력을 발산했다.
특히 지난 5일 일요경마 마지막 제 9경주부터 제 15경주까치 총 8개 경주에서 제 10경주와 제 13경주 등 단 2개 경주를 제외한 6개 경주를 모조리 휩쓸어 경마팬들을 열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승리한 6개 경주 중 제 11경주 및 제 13경주부터 제 15경주까지 4개 경주에서 경주 내내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를 선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최시대 기수의 8월 활약은 우연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경마관계자들 사이에서 최시대는 '바른생활 사나이'이라고 알려질 정도로 평소 훈련과 경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술과 담배에는 일절 손도 대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몸 관리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친구들과의 만남까지도 자제한다. 이 같은 프로페셔널리티가 바로 지난 주 막강화력을 뿜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
실제 최근 3년 간 유독 8월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사실은 그가 얼마만큼 여름철에 철저한 자기관리를 보여주는지를 뒷받침한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그의 복승률은 31%와 32.4%, 그리고 40%로 매년 상승 곡선을 그렸을 뿐만 아니라 30%를 웃도는 복승률을 기록해왔다. 최근 2년 간 평균 승률 또한 25.8%를 기록하는 등 매년 발전하는 보여주고 있다.
올해 역시 8월을 시작하는 첫 주부터 승률 50%와 복승률 60%를 기록해 여름철 강한 모습을 여지없이 이어갔다.
올해 현재 총 44승을 거둬 유현명 기수와 김용근 기수에 이어 3위로 바짝 뒤쫓고 있는 최시대 기수는 8월을 기점으로 다승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부경경마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최시대 기수의 시원한 질주는 부경경마에서 또 하나의 짜릿한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8월의 사나이' 최시대 기수가 지난 주말 10승을 쓸어담으며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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