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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솔로홈런 한 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7회까지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 2볼넷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았다.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과정에서 타구에 맞는 부상이 없었다면, 더 긴 이닝을 던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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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IA는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3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임준섭-김진우-김병현이 연이어 호투를 펼쳤다. 3~5선발이 제 몫을 다 하니, 에이스도 가만 있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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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한 양현종은 이날 작심한 듯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NC 상대로도 자신감이 있었다. 지난해 1경기와 올해 3경기, 통산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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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에 맞은 부위는 왼쪽 정강이 옆 근육. 다행히 뼈가 아니라, 큰 부상은 피했다. 8회부터는 베테랑 최영필이 마운드에 올랐다.
최영필은 대타 김종호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박민우 조영훈 나성범을 모두 포크볼로 잡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약한 왼손 불펜 탓에 상대 좌타자 5명을 상대했으나, 팀과 양현종의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어센시오도 9회를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오늘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던지면서 밸런스를 잡았고, 땅볼 유도를 많이 하면서 길게 갈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는 직구를 보여주고, 변화구로 승부하는 패턴이었다. 나중에 직구에 힘이 붙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소개했다.
에이스다운 책임감도 보였다. 바로 이닝 소화에 대한 욕심이다. 양현종은 "오늘은 주중 첫 경기여서 이닝에 대한 욕심이 있었는데 다치는 바람에 팀에 폐를 끼칠 뻔 했다. 다행히 최영필 선배와 어센시오가 잘 막아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등판은 양현종에게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두산전에서 사실 공은 나쁘지 않았지만, 의외로 많이 맞았다. 볼카운트에 따른 승부법 등 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우리 팀 선발진이 안정이 돼가고 있어서 앞으로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광주=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