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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이병규(7번)의 홈쇄도가 추가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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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잠실 LG 트윈스-SK 와이번스전. 접전으로 펼쳐지는 경기에서는 1점이 크게 느껴진다. 5회말 LG의 공격 때 양상문 감독의 '신의 한수'가 나왔다. 4-3으로 앞선 무사 2,3루 상황 때 채은성의 빗맞힌 우중간 안타가 나왔다.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공이 서건창의 발을 맞고 뒤로 흐를 때 2루주자 이병규도 3루를 돌아 홈으로 달렸다. 공을 받은 유격수 강정호가 홈으로 던졌고 문동균 주심은 아웃을 선언. 이전 3차례 심판합의판정에서 모두 졌던 양상문 감독이 곧바로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결과는 이병규의 손이 먼저 홈에 닿은 것으로 세이프. LG는 6-3으로 앞섰고, 결국 6대4의 승리를 거뒀다. 만약 그때 합의판정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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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만수 감독은 12일까지 딱 한번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그것도 홈런에 대한 것이어서 아웃-세이프와 관련된 합의판정은 한번도 신청하지 않은 셈이다. 그랬던 이 감독이 한 타석에 두번의 합의판정을 연달아 모두 쓰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13일 잠실 LG전서 1-3으로 뒤진 4회초 2사 1루서 이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임 훈 타석 때 1루주자 나주환이 2루도루를 시도했는데 아웃 판정이 났다. 이닝이 종료되는 상황. 이 감독이 득달같이 달려나와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사실 2사후인 상황이라 나주환이 세이프가 되더라도 득점으로 연결할지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세이프를 확신했고 초접전의 상황이었지만 나주환의 발이 2루에 먼저 닿았다. 세이프. 덕아웃으로 들어갔던 LG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나섰다. 마운드에 선 LG 선발 류제국은 임 훈에게 몸쪽 공을 던졌다. 임 훈은 다리에 스쳤다고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감독이 다시 나와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합의판정후 다음 플레이에서 곧바로 합의판정을 신청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TV리플레이 결과 임훈의 오른쪽 다리를 스쳐 유니폼이 움직이는 것이 보여 사구가 인정됐다. 2사 1,2루서 정상호가 좌전안타를 쳐 1점을 만회한 SK는 상대 폭투로 된 2사 2,3루서 한동민의 우전안타가 터지며 4-3으로 역전까지 했다. 이어진 조동화의 땅볼도 발이 더 빨라보였지만 판정은 아웃. 이 감독이 다시 덕아웃 앞으로 달려나왔지만 2번의 기회를 모두 쓴 탓에 아쉬운 쓴웃음만 지었다. 류제국은 결국 5회 무너졌고 승부는 SK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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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백미는 끝내기 홈런이 아닐까. 1위 삼성과 9위 한화의 11회 연장 혈투끝에 합의판정이 명승부를 낳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