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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는 '내 여자라니까'로 데뷔와 동시에 인기를 끌었지만, 전 국민의 사랑을 얻는 캐릭터로 거듭난 것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1'을 통해서다. 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 엄친아로 반듯한 이미지를 쌓았던 그가 의외로 허술한 면모를 보이면서 '허당 승기'란 애칭을 얻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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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로 모녀(母女)팬들을 대거 확보했던 이승기는 일상이 더 아름다운 청년으로 통했다. SBS '강심장'에서 보여줬던 유쾌한 모습, '1박2일'에서 만났던 예의바른 모습이 일상에서도 포착되며 호감을 얻었다. 최근엔 소녀시대 윤아와 '바른생활 데이트'를 즐기며 '신데렐라 커플'에 등극하기도 했다.
비슷한 캐릭터로 연기를 시작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이승기는 2004년 MBC 일일시트콤 '논스톱5'로 연기 데뷔, 2006년 KBS2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첫 정극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그는 철부지 애 아빠 황태자 역을 맡아 능청스럽고 코믹한 연기로 주목받았다.
박형식은 2012년 SBS 주말극 '바보엄마'로 첫 정극 연기를 선보였고 이후 tvN '나인:아홉 번의 시간여행', SBS '상속자들' 등으로 내공을 쌓았다. 그리고 현재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맹활약 중이다. '가족끼리 왜이래'의 차달봉은 욱하고 덜렁대는 성격의 소유자다. 강서울(남지현)과 티격태격하며 코믹한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대 취업준비생의 마음을 대변하는 속깊은 모습도 보인다. 특히 30일 방송분에서는 아버지 차순봉(유동근)의 낡고 해진 신발을 바꿔주며 "돈 벌어 호강시켜드리겠다"고 다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엘리트 형제 사이에서 주눅 들어 있지만, 부모에게 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취업 준비생들의 공감대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박형식 연기에 공감됐다', '갈수록 연기 잘하는 것 같다', '비슷한 처지라 공감이 간다', '이 장면을 보면서 나도 울었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박형식은 단지 '포스트 이승기'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변신은 지금부터다. 그는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영광이다. 잘 못해도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다. 더 좋은 결과를 내야 하니까 열심히 레슨도 받고 있다. 또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첫 주말극이기도 하고, 첫 도전이 50부작이라 긴 여정이 될 것 같다. 50부작 동안 계속 노력하고 연구해서 달봉이를 잘 표현해내는 게 나의 목표이자 각오"라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