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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이러한 징크스를 깨기 위해 미국 어바인 전지훈련에서 땀방울을 쏟고 있다. 오전엔 개인 스킬 향상 훈련을 하고 오후엔 전술 훈련과 연습경기로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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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에 약한 것을 보완하기 위해 생각한 것은 전원 공격. SK는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를 중심으로 공격이 이뤄졌다. 단기전엔 더더욱 둘에게 공격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고 상대는 그 둘에 대한 봉쇄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문 감독은 "공격에서 둘에게 편중된 것을 이번 시즌엔 넓혀보려고 한다"면서 "박승리나 박상오 주희정 등을 이용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원 공격과 전원 수비의 시스템을 완성시키는 것이 이번 전지훈련의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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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감독은 변기훈이 빠지는 슈팅 가드 자리에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주희정을 1번에 놓고 김선형을 2번에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고, 박상오와 박승리를 넣어 1가드-4포워드도 할 계획"이라면서 "3점슛이 문제인데 신재호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신재호는 단국대를 졸업하고 지난시즌 입단한 프로 2년차. 대학 득점왕 출신으로 SK 공격에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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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선 심스를 중심으로 한 전술을 포함시켰다. 2-3 지역방어다. 문 감독은 "2-3 지역방어는 심스를 뛰게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라고 했다. SK의 대표적인 수비 시스템인 3-2 드롭존에선 심스가 맞지 않았다. 심스가 있을 때 상대의 빠른 가드들이 픽앤롤로 무너뜨리기가 쉬웠기 때문. 결국 심스는 공격에서 도움이 되는 선수였지만 수비에 대한 한계로 인해 헤인즈보다 출전시간이 적으 수밖에 없었다. 문 감독은 "심스가 2-3 지역방어로 가운데에 있으면 상대가 픽앤롤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것이 성공하면 이번 시즌 심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3-2 드롭존에 대해선 "상대가 이를 깨기 위해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좋은 것 아닌가. 앞으로도 계속 다듬을 생각"이라고 했다.
문 감독은 변경된 룰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시즌은 바뀐 룰로 인해 작전타임과 선수 교체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대학 팀과 경기서 적응해보려 했는데 쉽지 않더라. 또 바뀐 공에 선수들이 빨리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했다.
"선수시절엔 내가 골을 넣고 하는 것이 좋았는데 지도자를 해보다보니 내가 직접 뛰지는 못하지만 내가 지도한 선수들이 해줘서 성공했을 때의 희열이 더 큰 것 같다"는 문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가장 큰 희열을 맛볼 수 있을까. 어바인 전지훈련이 그 시작이다.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