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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감독은 3-1로 앞서던 7회초 신재웅을 올렸다. 신재웅이 좌타자인 정수빈과 김현수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우타자 칸투를 상대로 정찬헌을 올렸다. 하지만 정찬헌이 칸투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 볼넷으로 정찬헌은 한 타자만을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동현이 올라와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았지만 결국 추가 1실점을 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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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홈런, 직구는 맞지만 실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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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을 보자. 김현수가 처음 체인지업 2개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개 모두 볼. 그리고 봉중근이 2개 연속 직구를 꽂아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었다. 양 감독은 "그 상황에서 중근이가 직구 승부를 한 것은 맞는 선택"이라고 말하면서도 "몸쪽이든, 바깥쪽이든 제구가 됐어야 했는데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실투가 됐다. 그 부분이 아쉬운 것이지 승부 결정이라든지 구위는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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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철 대주자 왜 안썼을까.
1점이 꼭 필요한 순간. 확대엔트리로 선수가 넘쳐나기에 대주자를 쓸 만 했다. 1점을 짜내려면 발빠른 주자가 필수. 하지만 양 감독은 최경철을 바꾸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손주인이 초구를 맞이할 때 치고 달리기 작전을 걸었다. 이 작전이 상대에게 간파당했다. 최경철이 2루에서 횡사했다. 상대의 숨통을 끊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는 순간.
양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동점이거나, 지고 있었다면 무조건 대주자를 썼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에 점수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9회초 수비에서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수로 최경철이 다른 백업 선수들에 비해 긴박한 순간을 이겨낼 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양 감독은 "1달이 넘게 초구에 작전을 걸지 않았었는데, 상대가 간파를 했다. 최경철이 발이 느리니 우리가 초구에 작전을 쓸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