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 있는 이승우를 막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연광무 북한 16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경계대상 1호도 '리틀 메시' 이승우(16·바르셀로나 후베닐 A)였다.
북한은 20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14년 16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4분 한국의 수비수 최재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5분과 12분 각각 한광성의 동점골과 조성혁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북한은 2010년 대회에 이어 4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두 차례 우승을 기록한 북한은 한국, 일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과 함께 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연 감독은 한국의 주포 이승우 견제에 심혈을 기울였다. 거친 플레이로 심리적인 면을 흔들려고 노력했고, 2~3명의 압박으로 활동폭을 좁혔다.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이번 대회 5골을 몰아친 이승우에게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승우는 특기가 있는 선수다. 그래서 많은 준비를 했다. 수비수들에게 이승우에게 길을 내주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에 잘되서 후반에도 잘 막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내년 칠레에서 벌어질 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연 감독은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승리의 요인은 하나로 단결돼 싸운 것"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해 17세 이하 월드컵에 나가는 만큼 준비를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방콕(태국)=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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