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저자는 탈모를 유전과 환경의 복합 요인으로 설명한다. 특히 머리카락으로 고민하는 상당수는 유전과는 무관한 환경적 문제임을 지적한다. 이에 책을 통해 탈모와 환경, 유전의 상관성을 살피고, 예방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저자는 "탈모는 '두피의 감기'와 같은 것으로 기본에 충실하다면 얼마든 치료될 수 있는 피부질환의 하나"라고 못 박는다.
Advertisement
홍성재 박사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탈모 치료법으로 성장인자, 항산화제, FDA에서 승인한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등을 말한다. 이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14회 가량 종합 처치하면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14회 치료를 벼농사에 비유한다. 볍씨를 뿌린 뒤 40여 일이 지난 뒤 모내기를 하고, 잘 가꿔 가을에 수확하는 것처럼 모발성장에도 일정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Advertisement
홍 박사가 밝힌 치료법은 3단계다. 먼저.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주사한다. 일주일 간격으로 8회 주사를 한다. 모낭세포의 분열이 촉진되면서 모발이 자라는 데 2개월 정도 걸린다. 다음, 2개월부터 4개월 사이에 모발이 본격 성장한다. 한 달에 0.5~1㎝ 자란다. 이때는 2주일에 한 번씩 4회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투여한다. 마지막으로 모발 유지기간이다. 치료 후 5~6개월에는 모발이 자란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이 기간에는 4주 간격으로 한 번 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주사를 한다. 이후에는 잘 자란 모발이 더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Advertisement
탈모 상식도 읽기에 쏠쏠하다. 남자와 여자의 탈모 차이, 내시와 대머리, 비듬과 탈모, 정력과 대머리, 인종에 따른 탈모, 모발이식, 빗질과 탈모 등이다.
가발 식품, 제약사, 병원 등이 모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탈모 치료 제품도 우후죽순 나오고 있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는 물론 두피에 바르는 약과 샴푸 등 용법과 형태도 다양하다.
4조 원대의 모발 시장
가발, 모발 이식, 음식, 제약 등 탈모 시장 규모는 2014년 현재 연간 4조원 대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4년의 약 4000억 원에 비해 무려 10배나 커졌다. 가발 시장은 3000억 원, 탈모 방지 한방 샴푸 시장은 약 1300억 원 규모로 점쳐진다. 400억 원 시장인 제약사들의 탈모치료제는 현재 복제품 포함 100여종이 나온 상태다. 탈모치료는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방법의 선택이 중요하다.
건강한 머리 숲을 유지하려면 모낭에 자극을 주는 행동을 억제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탈모 치료는 비만 치료와 유사하다. 비만 환자가 살을 뺀 뒤 관리를 잘못하면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으로 힘들어 하듯 탈모 환자 역시 치료 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홍성재 박사는 "몇 주 치료받은 뒤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면 슬며시 치료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다. 한 번 난 머리털은 다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일정기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은 스트레스나 환경 등에 의한 탈모 환자가 급증했다. 이는 장기간 치료해야 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의 상당수는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다. 자칫 공산품이나 화장품을 탈모 예방제나 치료제로 잘못 알고 그나마 남아 있는 몇 올 안 되는 머리카락마저 잃는 경우도 있다. 탈모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자신의 탈모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제품의 오사용은 부작용을 초래하여 시간과 금전을 낭비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부작용도 문제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것이 더 치명적이다. 이때 치미는 부아(副芽) 때문에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발모촉진이나 탈모치료에 효과는 있는 것은 '의약품', 탈모 방지 및 양모 개선제품은 '의약외품' 단순히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삼푸, 헤어크림, 헤어토너 등은 화장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