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이 일본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23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1-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 평균자책점은 1.86에서 2.01로 올랐다.
아슬아슬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승리를 지키기 위해 선발 이와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높은 직구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4번타자 쓰쯔고는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잡나 싶었지만, 1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실책이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토니 블랑코에게 던진 2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역대 일본프로야구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현재 35세이브로 2000년 에디 게일러드(주니치 드래곤즈), 2011년 데니스 사파테(히로시마 카프)와 함께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날 불의의 끝내기 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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