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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느린 공은 타이밍 맞추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타석에서 재빠르게 적응하는 것도 실력이다. 그런 점에서 대만의 젊은 타자들의 타격 테크닉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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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취재진들은 "확실히 타격은 그리 강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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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을 비롯한 한국 투수진을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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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3명이다.
문제는 대만 코칭스태프의 투수 운용이다. 루밍츠 감독은 향후 선발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국의 취재진들 뿐만 아니라 대만의 취재진들도 모르긴 마찬가지였다.
대만의 취재진들은 "투수진 운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붙이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국전에서 왕아오린이 출전했다. 당초 대만 대표팀에서 롱릴리프로 뛸 것으로 보이는 선수였다. 깜짝카드도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기량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 1회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5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사실상 승부는 선발 싸움에서 갈렸다.
반면 중간계투로 나온 천관위는 4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처음부터 그가 나왔다면 접전 가능성도 있었다. 최소 8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여러가지 복잡한 변수가 있다. 일단 준결승 후즈웨이를 투입한 뒤 결승전에서 쟝사오칭, 천관위를 동시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친다는 시나리오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쟝사오칭과 후즈웨이는 소속팀에서 대표팀 합류조건이 철저한 투구수 제한이라는 얘기가 있다. 때문에 예선에서 그들을 기용하기 보다는 차라리 준결승, 결승전에서 집중적으로 투입할 수밖에 없다는 변수도 고려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대만 타자들의 한계는 보였다는 점이다. 그러나 여전히 방심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대만의 감춰진 투수력이다. 8회 콜드게임 승리의 짜릿함보다 천관위에게 1득점도 뽑지 못했다는 점을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