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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여자 에뻬 단체전 은메달, 남자 플뢰레 단체전 동메달을 추가해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를 땄다. 2010 광저우 대회에서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인 7개를 넘어선 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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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 회장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영화 '명량'을 단체 관람했다. 손 회장은 평소 '필사즉생'의 각오로 '백전백승'했던 충무공 이순신의 지략과 기백을 자주 언급해왔다. 펜싱도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절대적이고 압도적인 기량으로 '백전백승'하자는 이야기를 선수, 코치진에게 주문했다. 신아람은 "종전까지는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종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태극마크를 다는데 의미를 뒀다"면서 "하지만 이젠 대회에 나가면 무조건 메달을 따야한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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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7시 아침식사, 오전 9~12시 점심식사, 오후 2시30분~5시30분 저녁식사, 밤 8~9시 취침.' 펜싱대표팀의 훈련시간표다. 밥 먹는 시간 빼고는 모두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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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과학도 접목됐다. 정진욱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는 펜싱이 3분 3회전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에 착안해 무산소능력과 유산소능력을 둘다 올리기 위한 훈련 방법을 고안했다. 그래서 나온 것은 스텝 훈련이다. 스텝 훈련은 주로 준비 운동으로 활용됐다. 선수들은 음악 비트에 맞춰 자기 몸을 컨트롤하고, 팔과 다리를 동시에 쓰는 협응성을 높였다. 이 훈련법은 7월 카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 시작됐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라진은 새롭게 도입된 스텝 훈련의 최대 수혜자였다. 정 박사는 "라진이는 파워가 좋았지만, 대신 부드러움이 떨어졌다. 스텝 훈련 후 몸을 쓰는 방법이 달라졌다. 전체적인 지구력과 체력을 배분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고양=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