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의 엄마검객' 남현희(성남시청)이 29일 33번째 생일을 맞았다.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홀가분하게 맞는 최고의 생일이었다. 소속팀 성남시청으로 한 팬이 깜짝방문했다. 대전에서 비를 뚫고 남현희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급상경했다고 했다. 피스트에서 특유의 유연한 팡트와 함께 찌르기를 선보이는 '남현희 피규어'를 섬세하게 장식한 생일케이크를 특별주문했다. 남현희와 딸 하이를 위한 선물도 알뜰히 챙겼다. 남현희는 열혈 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 이날 저녁 국가대표 사이클선수 출신 남편 공효석, 딸 하이와 함께하기로 한 가족 파티 자리에 팬을 초대했다. 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가장 뜻깊은 생일을 보냈다.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생일파티에 신이 난 하이가 카메라를 향해 하트를 그려보였다. 공효석, 남현희 부부는 팬들과 함께 승리의 V자를 그렸다. '펜싱여제' 남현희는 인천아시안게임 여자플뢰레에서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4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6개(개인전 2개, 단체전 4개)를 따냈고, 여자플뢰레 단체전 5연패 위업을 이끌었다. 십자인대 파열, 반월판 연골 부상을 딛고 투혼으로 이룬 승리, 딸 하이와의 약속을 지킨 금메달이라 더욱 값졌다. 남현희는 30일 병원에서 무릎 정밀검진을 받은 후 향후 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5일 태릉선수촌 복귀 때까지 그리웠던 가족들과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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