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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평균신장 1m82로 1m75에 불과한 일본보다 우위에 있었다. 게다가 1m80 이상 선수가 8명이나 됐다. 반면 일본은 4명에 그쳤고, 1m84의 아카호 사쿠라가 최장신일 정도였다. 2m2의 하은주 외에도 포워드진 대부분이 1m80이 넘는 한국과는 차이가 있었다. 키가 작은 대신 스피드를 갖췄지만, 약점은 분명했다. 전반에만 블록슛 숫자가 8-0으로 압도적 우위를 보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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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한때 42-30까지 도망갔으나, 하은주가 벤치로 빠지자 다시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3쿼터 막판 44-43으로 턱밑까지 쫓겼고, 4쿼터 들어 다시 하은주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하은주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다시 투입돼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일본 선수들은 또다시 하은주의 높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하은주는 종료 1분 36초를 남기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56-48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이끈 하은주는 "오늘 전체적으로 선수들 몸이 무거워 경기를 힘들게 한 측면이 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날 하은주를 향한 볼투입은 원활했다.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몸상태 탓에 팀 훈련을 100% 소화할 수 없지만, 호흡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위 감독은 "같이 연습을 많이 못 했지만, 하은주에게 패스가 잘 들어갔다. 3쿼터에 에러가 나오면서 흐름을 뺏긴 부분은 아쉽다. 일찍 결정을 지었으면 체력 소모가 적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이내 "개인적으로는 오늘 일방적으로 경기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경기한 게 내일 결승전 긴장감을 위해 좀더 낫다고 본다.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본과는 정반대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팀이다. 위 감독은 "중국은 신장이 있어 일본과 정반대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걱정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신력이 무엇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리바운드나 정신력 싸움에서 얼마나 밀리지 않느냐에 따라 승부가 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화성=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