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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유력 후보로 떠올랐으나 8강전서 카자흐스탄의 비르잔 자키포프에게 지는 충격에 빠졌다. 2년 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신종훈은 한국 복싱의 희망이었다. 세계랭킹 1위로 24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였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16강전서 세계랭킹에서 3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불가리아 선수에게 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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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결승전 상대는 4년전 아픔을 줬던 자키로프였다. 결승전서 신종훈은 시종일관 여유있는 몸놀림으로 자키포프를 유린하다시피했다. 3라운드까지도 끄떡없는 체력으로 갈수록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마치 경기를 즐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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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훈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이뤄진 인터뷰에서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 나온다. 너무 좋아서 얼떨떨하다"면서 "내가 원하고,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따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감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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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복싱을 시작하게 됐지만 지금은 복싱으로 집도 마련하고 아버지 차도 사드렸다. 특히 내 방이 생겼다는 것이 행복했다"면서 복싱으로 이룬 자신의 성과에 자부심을 밝힌 신종훈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 남들이 안된다고 했을 때 믿고 응원해준 분들이 있어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대한민국 복싱에 많은 지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가슴속에 품은 말을 내뱉았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