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 남자농구는 지난 2002년 부산대회 때 중국을 제압하고 마지막으로 우승했었다. 한국 농구는 분명한 전력차를 철저한 준비로 극복했다.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출전, 5전 전패를 당하면서 배웠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강한 수비와 고른 선수 투입으로 거함을 쓰러트렸다.
Advertisement
강한 압박 수비가 통했다. 적극적인 대인방어에 이란 공격이 꽉 막혔다. 양동근은 상대 가드 캄라니를, 양희종은 상대 에이스 포워드 바라미에 딱 달라붙었다. 아시아 최강 센터 하다디(2m18)는 오세근(2m)과 김종규(2m7)가 협력 수비로 막았다. 바라미는 이란의 주득점원 답게 혼자서 1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란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했다.
Advertisement
한국은 2쿼터 초반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면서 이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란이 강한 압박으로 나오자 한국이 무리한 공격을 했다. 이란은 바라미가 계속 득점을 올렸다. 거의 원맨쇼 수준이었다. 바라미는 전반전에만 21득점했다. 팀 득점의 58%를 차지했다. 한국은 5분여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전반전을 마쳤다. 42-36. 조성민이 13득점으로 한국 선수 중 최다 득점.
Advertisement
한국은 4쿼터 초반 끌려갔다. 이란은 달아나지 못했고, 한국이 동점(63-63)을 만들었다. 팽팽한 상황에서 이란은 하다디가 골밑에서 결정적인 연속 득점을 연달아 올려주었다. 반면 한국은 이란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깨트리지 못했다. 턴오버 하나, 공격 리바운드 하나를 잡지 못해 결국 패하는 듯 보였다. 5점차까지 리드당했다. 하지만 양동근의 회심의 3점슛이 터졌다. 또 김종규가 골밑에서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켰다. 문태종은 이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몸을 던져 이란 공격을 막아냈다. 우승이었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