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인 눈빛, 힘들었다"
배우 안성기는 5일 부산 월석아트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성기는 "이번 역할을 맡아 사실 감정을 표현하는게 어려웠다"며 "다른 영화는 에피소드, 주제를 전달하는 사건 위주의 역할을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철저하게 심리의 섬세함이 표현 돼야하는 작품이라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통 나는 영화 속에서 원초적인 감정 표현을 잘 안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다"라며 "이번에는 죽어가는 아내와 새로 연정이 생기는 감정,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카메라 속에 보여지는 것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숨겨지는 것이지만 카메라는 그 감정을 잡아내는 노골적인 눈길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할 때 쑥스럽고 힘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료들과 호흡이 잘 맞아서 무사히 끝난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김훈 작가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한 '화장'은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중년 남자가 동료 여성과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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