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에 대해 '지루하고 약하다'라고 혹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무리뉴는 최근 프랑스 방송 BT스포츠의 인터뷰어로 나선 리오 퍼디난드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 볼만한 축구리그는 없다"라고 단언했다.
무리뉴의 혀는 가차없었다. 무리뉴는 "세리에A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유벤투스 뿐이었고, 우리와 AC밀란이 좀 비슷하게 싸우는 팀이었다. 나머지는 팀다운 팀이 없었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밖에 없는 리그다. EPL 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이 없다"라면서 "특히 홈경기는 그냥 벤치에서 다리를 꼬고 앉아있기만 하면 된다. 가끔 선제골을 내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우리가 큰 점수차로 이기게 되어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무리뉴는 "다른 리그는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 곧 리그 우승팀이다. 그만큼 압도적인 전력"이라며 "하지만 EPL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거나 아예 나가지도 않은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라리가나 세리에A와는 달리 이런 의외성이 있다. 바로 내가 원하는 리그"라고 강조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이 EPL 팀들보다 더 강하다고는 이야기할 수 있다"라면서 "하지만 리그로서의 재미는 EPL이 압도적"이라고 잘라 말했다.
무리뉴는 EPL 첼시, 세리에A 인터밀란,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포르투갈리그 포르투까지 4개 리그에서 리그, 리그컵, 슈퍼컵 등 모든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인터밀란 시절에는 트레블(리그-리그컵-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이 시상하는 포지션별 최우수선수를 모조리 휩쓸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제외한 더블을 기록했다.
인터밀란과는 비교적 좋게 헤어진 반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선수들 간의 파벌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은 끝에 경질됐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이케르 카시야스(33) 등과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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