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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 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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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바로 다음날 일반인 신분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군대는 그 어느 조직보다 형식상 절차가 많이 필요한 곳이다. 전역까지 필요한 절차를 거치고 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결승전 후 10일이 지났지만 그의 복귀는 감감 무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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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만 금메달을 획득한 게 아니다. 다른 종목 메달리스트에 대한 심사도 철저히 해야한다.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여기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최근 진행되는 국제대회까지 참가해야 전역을 할 수 있는 종목의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결국, 조기 전역 자격을 갖춘 모든 선수들에 대한 명령이 한꺼번에 떨어져 일제히 전역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곳이 군대다. 오세근의 사정만 봐줄 수 없다. KGC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소식이 궁금해 매일같이 체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지금 들은 얘기로는 10월 안에는 무조건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일이 빨리 진행되면 다음주 돌아올 수도 있다. 정확히 언제 복귀를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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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오세근이 돌아온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팀을 꺾는 강팀이 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 감독대행의 말대로 지금 KGC의 상황을 봤을 때 선수단이 오세근의 복귀에 기대감을 걸면 안된다. 지금 현 상황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가야 한다.
단순히 센터 포지션 문제가 아니다. 총체적 난국이다. 아시안게임 대표 양희종과 박찬희의 딜레마가 중요하다. 두 사람은 누가 뭐라해도 KGC의 최고 주축이다. 이 두 사람이 긴 시간 동안 선수들과 훈련을 하지 못했다. 여기에 강병현, 장민국 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했다. 두 사람과 호흡이 잘 맞을리 없다. 이 감독대행이 "박찬희가 자꾸 혼자 무엇을 보여주려 한다"라고 지적하는데, 박찬희도 어쩔 수 없다. 여기에 양희종의 경우 아시안게임 이후 몸상태가 최악이다. 나라를 위해 모든 걸 던진 후유증이다. 그렇다고 주전 선수들을 배제하고 경기를 운영할 배짱있는 감독은 없다. KGC가 모비스와의 경기 마지막 불꽃 추격전을 펼쳤다. 양희종, 박찬희 없이 이원대, 김윤태 등 젊은 가드들을 앞세운 결과였다. 그렇다고 이 선수들이 매 경기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
중요한 것은 오세근이 오기 전까지 나머지 멤버들이 얼마만큼 하나의 팀으로서 경기력을 발휘하냐는 점이다. 하재필 등이 지키는 그 자리에서 조금씩 누수가 생기더라도, 그 점을 감수하며 다른 포지션 선수들의 융화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의 숙제를 풀어야 오세근이 돌아와도 효과를 볼 수 있다. 2연패 과정과 같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기 운영 속에서는 오세근이 돌아와도 답이 없을 듯 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