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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발언이 터지자 송 감독은 "1군 콜업의 문제는 내가 책임지는 것이다. (아직까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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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김동주는 1군에서 경쟁력이 많이 약화됐다. 장타력은 떨어졌고, 3루 수비도 불안했다. 게다가 두산의 내야진은 포화상태였다. 실제 뛸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3루에는 최주환 허경민 등의 백업요원이 있었고, 1루와 지명타자에는 칸투와 홍성흔이 있었다. 게다가 팀의 리더로서 많이 부족했다. 팀내 평가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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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는 현재 짐을 싸서 팀을 나간 상태다. 하지만 결별의 수순은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10월 초 그는 김태룡 두산 단장과 면담을 했다. 김 단장은 "김동주가 개인훈련을 위해 일단 2군 훈련장에서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보통 베테랑 선수의 경우 시즌 직전 상황에 따라 개인훈련을 위해 팀 훈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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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여전히 김동주에게 은퇴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김동주는 현역생활을 고집한다. 지난 7월과 달라진 게 없다. 팽팽한 평행선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김동주가 두산을 떠난다고 해도 갈 수 있는 구단이 없다는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갈 수 있는 구단은 KT와 한화 정도인데, 양 측 모두 거부감을 표시하고 있다.
여전히 지명타자로서 김동주는 고려할 만한 카드. 하지만 여기에 리더십이 보태져야 한다. 구단에서 베테랑을 영입하는 이유는 기량 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동주의 7월 돌출발언으로 그의 '베테랑'으로서 장점은 오히려 단점으로 변화됐다.
결국, 트레이드 요청에 대해서도 두산 측은 "(김동주와의) 트레이드 논의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런 외부 변수들 때문에 두산과 김동주의 11월 협상은 타결점이 마땅치 않다. 두산 측은 여전히 강경하다. 김동주도 마찬가지다. 11월, 어떤 결과가 나올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