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00년대 최고의 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00년대 들어 무려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대구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 매직넘버가 줄지 않아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지만 홈팬들과 함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Advertisement
삼성은 3년 연속 우승한 3년간 블론세이브가 8개, 5개, 7개로 가장 적었다. 안지만 차우찬 등의 좋은 불펜과 함께 오승환이 뒷문을 든든히 지켜준 덕분이었다. 그러나 올시즌엔 임창용이 9번의 블론세이브를 하는 등 총 17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인 16번과 비슷하다. 다른 팀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이 정도면 불펜이 좋다는 말하기 어렵다. 그만큼 삼성도 힘든 야구를 했다는 뜻이다.
Advertisement
3년 연속 우승한 경험에서 나오는 집중력이 있었다. 팀타율 3할2리의 엄청난 타격이 바탕이 됐다. 삼성은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9승33패를 기록했다. 7회까지 리드 당한 경기의 승률이 2할1푼4리라는 건 놀라운 수치다. 삼성을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은 올시즌 7회까지 뒤진 경기에서 43승4무418패(14일 현재)로 승률이 1할도 되지 않는 9푼3리에 머물고 있다.
Advertisement
류중일 감독의 지도력 역시 박수받을만하다. 긴 시즌 동안 선수 관리엔 탁월함을 보였다. 삼성에서 큰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는 선수를 보기 어려운 것은 감독의 역량으로 볼 수 있다. 팀을 위해서 지도자 욕심이 많은 류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분석에 능한 김평호 주루코치를 영입했다. 지난해 팀 도루가 너무 떨어져 공격력이 약화됐다고 판단했기 때문. 삼성은 올시즌 도루 160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상수는 첫 도루왕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삼성에 남은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 전무후무한 통합 4연패를 향해 또 도전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