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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C밀란을 이끌고 있는 필리포 인자기는 현역시절 '오프사이드 머신'으로 불렸다. 다른 특급공격수들에 비해 파워와 스피드가 떨어졌던 인자기는 상대 수비라인과 동일선상에서 움직이는 것을 즐겼다. 성공하면 1대1 찬스를 잡지만, 실패하면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그래서 팬들은 그에게 '오프사이드 머신'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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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반칙을 한 선수는 인천의 수비형 미드필더 구본상이다. 28경기서 69번의 파울을 했다. 경기당 2.46번에 달한다. 4-2-3-1을 쓰는 인천에서 더블볼란치(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축을 담당하는 구본상의 역할은 수비다. 파트너 김도혁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때문에 수비에 치중한다.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구본상은 필연적으로 파울갯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반칙왕 순위 10위권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수원의 김은선은 63회로 3위, 포항의 손준호는 54회로 6위다. 손준호는 경기당 횟수에서 2.70번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들 모두 수비형 미드필더 중에서도 수비에 특화된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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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카드캡터는?
'베테랑' 현영민(전남)은 올시즌 클래식에서 가장 많은 경고를 받았다. 27경기에서 무려 10회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경기당 0.37번이다. 그 뒤를 울산의 김성환과 제주의 김수범이 이었다. 이들은 9번의 경고를 받았다. 재밌는 것은 반칙왕들이 경고 순위에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올시즌 클래식에서 가장 반칙을 많이 한 5명 중 경고순위 10위안에 포함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경고와 반칙갯수는 비례하지 않았다.
올시즌 클래식에서 곧바로 레드카드가 주어진 경우는 단 12번 밖에 없다. 부산의 유지훈이 그 중 2번을 차지했다. 팀별로 보면 부산은 총 4번으로 가장 많은 레드카드를 받았다. 곱상한 외모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 '아이돌 군단'으로 불리는 것과는 상반된 수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