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주말 바르셀로나 전에 대해 "메시와의 대결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 구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안필드에서 1골도 못 넣었던 호날두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호날두는 이 골로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70번째 득점을 올리며 팀선배인 라울 곤잘레스가 갖고 있는 역대 개인 통산 71 최다골에 1골차로 따라 붙었다.
경기 후 호날두에겐 오는 26일 새벽 1시(현지시각 25일 오후 6시)에 열릴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호날두는 메시와의 대결을 앞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메시와 싸우는 게 아니라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것"이라고 개인 대결로 몰아가는 시각을 차단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 3경기 3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라리가에서도 7경기 15골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메시도 리그 8경기 7골, 챔피언스리그 3경기 2골로 호날두엔 뒤지지만 라이벌로서 손색없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메시는 특히 지난주 에이바르전 골로 라리가 통산 250골을 쏘면서 이 부문 기록 보유자 텔모 사라(아틀레틱 빌바우ㆍ251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덕분에 이번 주 '엘 클라시코'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고 호날두와 메시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에게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메시와의 대결 프레임을 애써 피해갔다.
메시 역시 "사라의 기록을 깨는 건 중요하지 않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호날두는 이날 경기 스케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주 유럽 챔피언스 경기인 아약스전을 레알 마드리드보다 하루 앞선 22일에 치렀다.
휴식 기간이 하루 더 길다.
호날두는 "두 가지 일정은 오래 전에 짜였는데 그렇다면 리그 경기를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에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문가라면 회복시간이 2일이냐 3일이냐에 따라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잘 알 것"이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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