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은 강속구냐, 핀포인트 체인지업이냐.
주사위는 던져졌다.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1차전 결과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두 팀의 경기는 '엘넥라시코'로 불릴만큼 치열한 접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지만, 1차전 승리팀이 분위기를 이어갈 공산이 크다.
넥센 염경엽 감독과 LG 양상문 감독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심사 숙고 끝에 결정한 1차전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넥센 소사와 LG 우규민이 2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차전 선발로 맞붙는다. 소사는 150㎞대 중반의 강속구가 주무기. 반면 우규민은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적인 제구력이 일품이다.
염 감독이 소사를 낙점한 것은 다소 의외다. 넥센의 올시즌 에이스는 밴헤켄이었다. 정규시즌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7년만에 탄생한 20승 투수. 두 말할 것도 없이 밴헤켄이 1차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염 감독은 소사 카드를 꺼내들었다. 염 감독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컨디션도 좋고, 회복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사는 최근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도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넥센 이택근도 소사에 대해 "연습경기때 상대했다. KIA 시절보다 훨씬 공이 좋은 것 같다"면서 "우리팀 피처 중에서 제일 좋다. 직구가 강점 아닌가"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소사는 올해 시즌 도중 합류해 20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11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93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150㎞가 넘는 강속구가 시즌 막판까지 위력을 발휘했다. 올해 LG를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해 승리는 없었지만, 6이닝 6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LG에게 우규민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카드. 지난 2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5일만의 등판이다. LG는 우규민 말고 리오단과 류제국이 선발요원이다. 리오단과 류제국은 24일과 25일 각각 선발로 등판했다. 우규민의 1차전 투입은 로테이션에 따른 것이다. 양 감독은 "염 감독은 고민을 많이 하셨지만, 우리는 별 고민없이 우규민을 뽑았다"고 했다.
우규민은 올 정규시즌서 29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4.04를 올리며 LG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넥센전 성적도 빼어나다. 5차례 선발로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3.13을 올렸다. 직구 구속은 130㎞대 후반이지만, 발군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가 절정의 구위를 자랑한다. LG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구력으로 NC 타선을 막은 우규민이 넥센을 상대로도 5이닝 이상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로서는 우규민이 넥센이 자랑하는 박병호 강정호 이택근 유한준 등 오른손 거포들을 제압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나 다름없다.
소사가 깜짝 선발이라면, 우규민은 순리 따른 등판이다. 두 선수의 상대 성적이 비슷한 만큼 치열한 접전이 전망된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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