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였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상위 스플릿을 확정지은 '승부사' 조민국 울산 감독(51)의 감격이 북받쳐 올랐다.
조 감독은 26일 성남을 꺾고 상위 스플릿행 티켓을 따낸 뒤 "젊은 나이에 축구 감독을 시작했다. 프로는 아니지만, 수백경기를 치러봤는데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세 골을 터뜨린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또 "인천이 2-1로 리드하는 상황까지 보고를 받았다. 인천을 응원하려는 생각도 했지만, 이건 우리가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상위 스플릿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공수의 핵인 김신욱과 이 용이 잔여 경기에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메워줘야 한다. 분위기는 올라왔다. 남은 5경기에서도 공격적으로 부딪히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위 팀들과의 승점차를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만 이겨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젠 상황을 따져봐야 할 시점이다.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면 도전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남=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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