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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승격후 1승1무6패(승점 4)의 저조한 성적으로 감독 경질설까지 불거진 '최하위' QPR로서는 승점 3점이 절박한 경기였다. 직전 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선전했으나 자책골 2개에 2대3으로 무너졌다.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을 기록했다. 리버풀전에서 선발명단을 전면 교체한 레드냅 감독은 애스턴빌라전에서도 이 라인업을 유지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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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풀백' 윤석영은 90분 내내 공수에서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왼쪽 라인을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미드필더 페르와 협업을 선보였다. 왼쪽과 중앙을 넘나드는 특유의 폭넓은 활동량으로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고, 공격 찬스에선 거침없이 슈팅을 날렸다. 전반 20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선 전담키커로 나섰다. 낮고 빠른 왼발 크로스는 애스턴빌라 골키퍼 구잔의 펀칭에 튕겨나온 직후 자모라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 33분 상대 진영에서 라인 끝까지 전력질주해 공을 살려내는 투혼에 홈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리버풀전 지적됐던 후반 체력 문제도 해결했다. 끈질긴 근성과 승부욕을 보여줬다. 후반 11분 코너플래그 근처에서 벤테케를 상대로 적극적인 몸싸움끝에 공격권을 따냈다. 후반 17분 바이만과 볼 경합에서도 피지컬에서 끝까지 밀리지 않았다. 볼을 따낸 직후 그라운드에 몸을 던졌다. 또다시 공격권을 따냈다. 여러 차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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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이 지난 2시즌간 오매불망 염원하던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 2월 QPR 유니폼을 입은 이후 무려 20개월만에 찾아온 기회다. 윤석영은 지난해 챔피언십(2부리그) QPR에서 8경기를 뛰었고, 이중 3경기를 선발로 나섰지만 2경기 연속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전에서 라힘 스털링을 꽁꽁 묶어낸 데 이어 애스턴빌라전에서도 벤테케, 바이만 등 에이스들과 맞서 승리했다. 90분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무실점, 승점 3점에 기여했다. '선발 굳히기'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