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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은 사상 처음으로 시즌 200안타를 돌파한 히트 제조기다. 시즌 막판 잇달아 멀티 히트 행진을 벌였던 서건창에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가진 휴식기는 독이 된 셈이었다. 1차전서 볼넷 2개만 얻고 3타수 무안타, 2차전서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 배트 중심을 맞는 타구가 꽤 있었다. 야수 정면을 향하는 바람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을 뿐이다. 서건창이 살아나가야 넥센으로서는 득점 루트가 다양해진다. 외야 깊숙한 곳까지 흐르는 타구가 나온다면 단번에 3루까지 내달릴 수도 있다. 일단 출루만 하면 된다. LG 수비진을 흔들 수 있고, 팀분위기를 띄울 수 있다. 올시즌 LG 선발 리오단을 상대로 10타수 6안타를 뽑아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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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수 오재영은 올시즌 잠실에서 3경기(선발 2번)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31을 올렸고, 11⅔이닝을 던져 11안타 5볼넷 6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일단 자신감이 있다. 넥센이 3차전 선발로 오재영을 낙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LG의 좌타 라인을 봉쇄하겠다는 의미다. 선발 라인업 9명 가운데 무려 6명이 왼쪽 타석에 들어선다. 박용택 오지환 김용의 이병규 이진영 등과 맞서야 한다. 특히 포스트시즌 들어 6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고비마다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와의 승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타격감이 잔뜩 오른 그에게 몰리는 공은 치명적이다. 오재영은 올시즌 스나이더와 두 번 맞붙어 2타수 1안타 1타점을 허용했다. 낮게 떨어지는 공이 위력을 발휘해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