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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문경은 감독은 변화의 칼날을 빼들었다. 그는 "3쿼터까지 될 수 있으면 많은 선수를 뛰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실전에서 발현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그래서 문 감독은 기준을 제시했다. 체력적인 부분과 컨디션, 상대 매치업에 따른 변화로 압축했다. "3쿼터까지 활발한 선수교체로 체력전을 펼친 뒤, 4쿼터에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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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박상오와 김선형에게 있다. SK의 가장 강한 베스트 5는 여전히 1가드(김선형) 4포워드(헤인즈 박상오 김민수 최부경)이다. 4포워드 중 상황에 따라 박승리가 투입되기도 한다. 올 시즌 이 부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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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상대는 기본적으로 대인방어보다 지역방어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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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김선형을 지켜본 유재학 감독은 "김선형의 경우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한다. 특히 시간 날 때마다 왼쪽 돌파를 위해 연습을 많이 하더라"고 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좌절한 SK다. 당시 유 감독은 김선형 봉쇄를 위해 일부러 왼쪽을 열어줬다. 그리고 톡톡히 효과를 봤다.
김선형은 30일 KCC전에서 3점슛 3개를 폭발시켰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자신감있게 슛을 던지기 위해 올라간다는 점이다. 그는 "대표팀 차출 이후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나름대로 하체보강을 많이 했다.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나 자신있게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선형의 능력이 향상된다는 것은 SK의 전력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다는 의미다.
박상오도 중요하다. 그는 SK 포워드진 중 공격의 폭이 가장 넓다. 세부적인 테크닉이 뛰어나 내외곽을 가장 효율적으로 넘나들 수 있는 선수다.
즉 1가드 4포워드 시스템에서 미스매치가 발생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최근까지 부진했다.
박상오는 "여전히 출전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때문에 경기에 대해 완전히 집중못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30일 KCC전에서 최전성기 시절 모습을 보여줬다. 15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국 두 선수의 맹활약으로 SK는 헤인즈 의존도를 확 줄였다. 경기력에 안정감이 더해졌다.
SK는 반격에 나섰다. 오리온스, 모비스, LG와 함께 우승권에 근접한 팀으로 꼽힌다. 김선형과 박상오의 각성이 꼭 필요한 올 시즌이다. 전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