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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이 세계대회 개인전에서 단 하나의 우승컵 없이 무관의 해로 보는 것은 1995년 이후로, 18년 만에 '노타이틀' 수모를 당했다. 1996년부터 17년간 매년 한 차례 이상씩 우승해 왔고, 한때 세계대회 23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무적의 한국바둑으로선 견딜 수 없는 치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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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명과 중국 2명 간의 맞대결, 한ㆍ중 2파전으로 좁혀진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전이 11월 5일부터 사흘간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3번기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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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전적에서 박정환은 디펜딩 챔피언 탕웨이싱과 올해에만 두 번을 겨뤄 모두 이겼다. 지난 3월의 춘란배 16강전과 6월의 LG배 16강전을 백불계승했다. 2011년 후지쯔배 우승 이후 추가 타이틀이 없는 박정환이 두 번째 세계 제패를 향한 결승 진출이 유력한 자료이다. 박정환은 11개월 연속 한국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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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으로선 2012년 12월 이세돌이 삼성화재배를 우승한 이후 끊어져 있는 우승맥을 이을 절호의 기회이다. 박정환과 김지석이 함께 승리하면 2007년 12회 대회 때 이세돌-박영훈이 결승전을 벌인 이후 7년 만에 '형제 결승전'이 성사된다. 만에 하나 반대의 상황이 빚어질 경우엔 5년 만의 중국 기사 간의 결승전을 지켜봐야 한다.
1996년 출범해 전면오픈제와 완전상금제 시행, 여자조와 및 시니어조 도입, 중식시간 없는 논스톱 진행 등 바둑대회의 혁신을 선도해 온 삼성화재배는 최근 들어선 해외 아마추어들에게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한 '월드조' 신설 등으로 바둑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의 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1회, 중국 5회, 일본 2회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2014 삼성화재배 향후 일정
ㆍ준결승 3번기 : 11월 5~7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ㆍ결승 3번기 : 12월 9~11일 중국 시안(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