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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전 전까지 김은중은 올 시즌 15경기 출전, 1골을 기록했다. 15경기 모두 교체출전이었다. 홈 경기 출전은 단 5경기에 불과하다. 지난 9월 27일 이후 한 달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다 25일 광주 원정 후반 교체 투입으로 침묵을 깼다. 챌린지 득점 선두(27골)를 달리고 있는 아드리아노의 활약에 가렸다. 하지만 대전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겪으면서 경험 부족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김은중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팬 서비스 부족'이라는 질타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대전 홈 경기마다 김은중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기억하다, 기다리다, 돌아오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18번 김은중'의 걸개가 매번 걸릴 정도로 애정이 크다. 승격 카운트다운이 다가옴에도 김은중의 결장이 길어지자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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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의 어색함 때문이었을까. 김은중은 전반전 내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천의 압박이 워낙 거셌다. 시즌 내내 경기 중반 투입되다보니 아무래도 감각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찬스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공간을 파고 들어가는 몸놀림과 필드 전체를 아우르는 운영 능력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체력의 부담을 경험으로 커버하면서 시즌 첫 도움의 성과까지 얻어냈다. 조 감독은 "처음으로 선발로 기용을 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며 "고참이자 팀의 레전드로 제 몫을 충분히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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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팬들은 후반 33분 김은중이 이 호와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자 기립박수로 활약을 치하했다. 이에 대해 김은중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다. 오랜 기간 기다리고 응원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길게 프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응원해 준 팬들 덕분에 클래식에 갈 수 있게 됐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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