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LIG손보 부활 열쇠 '20점 이후 공격성공률 높이기'

by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은 3승 1패로 시즌 1위를 기록중이다.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고 있다.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1.03
Advertisement
또 다시 반전에 실패했다.

Advertisement
프로배구 LIG손해보험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IG손보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한항공과의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LIG손보에는 많은 문제점이 쌓여있다. 세터 부재, 기본기 불안, 토종과 외국인 공격수의 엇박자, 자체 범실 등 불안요소가 많다. 특히 20점 이후 주포들의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문용관 LIG손보 감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문 감독은 "결국 승리를 결정짓는 것은 주포들이 한다. 20점 이상이 됐을 때는 대포 싸움이다. 우리 팀은 20점 이후 마무리를 못하는 것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대한항공전만 봐도 LIG손보의 문제점을 잘 알 수 있다. 20점에 도달한 상황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1세트에는 20점 고지를 선점하고도 고전했다. 에드가의 오픈 공격과 센터 정기혁의 속공 실패로 상대에게 추격의 실마리를 제공했다. 24-23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에드가의 공격이 또 다시 실패했지만, 다행히 상대의 실책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다.

2세트에서도 승부처에서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20-22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렸다. 김요한의 연이은 공격과 에드가의 공격, 총 세 차례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다. 22-24로 뒤진 상황에서도 김요한의 백어택이 어이없이 코트를 벗어나 2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Advertisement
시소게임을 하던 3세트도 주포의 결정력 차이에서 승부가 갈렸다. 22-22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부터 에드가는 세 차례 연속으로 공격에 실패했다. 반면, 대한항공의 산체스는 세 번의 스파이크 중 두 번을 코트에 내리꽂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감독들이 외국인 공격수에게 기대하는 점을 100% 만족시켰다.

듀스 접전이 펼쳐진 4세트에서도 LIG손보의 집중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30-30이던 상황에서 에드가의 오픈 공격이 실패로 돌아갔고, 31-32로 패전에 몰렸을 때도 에드가의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 결국 상대의 반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에드가의 공격 성공률은 35.42%에 불과했다.

Advertisement
문 감독도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한계점이 분명한 것 같다. 국내 선수의 역할이 있고, 외국인선수의 역할이 있는데 조화가 맞지 않는다." 그러나 딜레마도 존재한다. 에드가가 부진하다고 무턱대고 전력에서 제외할 수 없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와의 높이 대결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결국 깊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문 감독은 "배구에서 가장 화려한 것은 스파이크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 과정이다. 기본기가 좋은 팀이 승리를 챙길 수 있다"고 했다. 20점 도달 이후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탄탄한 기본기뿐이다.

한편, 4일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1(25-14, 25-19, 23-25, 25-11)로 꺾었다.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출신 현대건설 에이스 폴리가 괴력을 과시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득점인 45득점을 몰아쳤다. 서브 7개, 블로킹 8개, 후위공격 8개로 올 시즌 1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승점 8)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랭크됐다. 기업은행은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8, 25-19)으로 완파했다. 쥬리치가 22득점, 전광인이 16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전력은 4승1패(승점 10)를 기록, 두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8)을 제치고 2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