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휴대폰 주말 개통 업무의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통 3사가 이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말 개통업무는 이통 3사가 합의해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요청하면 진행할 수 있다. 이통3사는 2011년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시장 과열 방지 등의 목적으로 주말 개통 업무를 중단했다가 지난 1~2일 처음으로 개통 업무를 진행했다. 주말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아이폰6가 출시되자 밀린 예약 가입자 처리를 위해서였다. 공교롭게도 1~2일 불법 보조금 살포에 따른 아이폰6 대란이 벌어졌다.
SK텔레콤은 주말 개통업무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반대, KT는 부정적이라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이 다음 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개통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찬성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주말 가입을 통해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주말에 가입 신청을 한 소비자들이 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유플러스는 주말 개통이 허용되면 아이폰6 보조금 대란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주말 개통을 허용하면 시장 과열이 나타날 수 있고, 개통 실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오히려 경쟁이 과열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KT는 직원 복지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주 5일 근무제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주말 개통을 허용하면 결국은 대리점 직원들이 주말까지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주말 개통 여부를 두고 이통3사간 득실 계산을 한 뒤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만 보면 찬성보다 반대 입장이 우세해 주말 개통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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