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감독이 대표팀 주축 선수들과의 릴레이 면담에 나서고 있다.
면담 소식이 전해진건 네덜란드의 캡틴 로빈 판 페르시(맨유)를 통해서였다. 판 페르시는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과 맨체스터에서 대화를 나눴다. 아주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아주 중요한 대화였는데 꼭 필요한 면담이었다. 히딩크 감독이 다른 선수들과도 면담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추락을 막기 위해 면담에 나섰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네덜란드는 지난달 14일 열린 유로 2016 예선 A조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에 0대2로 패하는 등 부진에 빠져 있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1승3패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체코, 아이슬란드에 3패를 당했고 카자흐스탄에 유일하게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유로 2016 조별리그 A조에서는 승점 3(1승2패)으로 3위에 처져 있다. 네덜란드의 여론은 급격히 악화됐고 히딩크 감독 경질론도 솔솔 나오고 있다.
위기 탈출을 위해 히딩크 감독이 직접 나섰다. 그리고 선수들과의 면담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판 페르시는 "히딩크 감독이 달라지고 더 나아져야 할 방법에 대해 설명해줬다. 대화를 나누고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다. 비록 아주 심각한 대화였지만 서로 신뢰를 갖게 됐다"며 히딩크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네덜란드는 11월 13일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어 17일에는 안방에서 라트비아와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 4차전을 갖는다. 히딩크의 면담효과가 11월 A매치 2연전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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