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팀의 창단 후 첫, 그리고 자신의 감독 인생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넥센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대10으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우승컵을 삼성에 넘겨줘야 했다. 지난 시즌 준플레이오프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LG 트윈스를 꺾으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넥센은 통합 4연패 기적을 이룬 삼성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아쉽다. 잊지 못할 시리즈였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염 감독은 "조금만 있다 다시 들어오겠다"라며 인터뷰실을 잠시 나가기도 했다.
다시 인터뷰실로 돌아온 염 감독은 "정말 우승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긴 레이스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 그 힘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시리즈는 패했지만, 한만큼 얻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낌없이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우승 바라셨는데, 그 부분 채워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끝났으니 더 단단해지는 넥센이 되도록 준비 잘하겠다. 그리고 다시 도전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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