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코와 입술이 변형된 중국인이 최근 한국에서 코를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1995년 17살의 나이로 암을 앓고 난 다음 심각한 변형을 가진 코를 가지게 되었으며, 그 후 20년이 지난 다음에야 중국의 한 성형외과에서 얼굴의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코를 재건하는 일은 기능과 모양 모두 살려야 하는 수술이기에 중국 성형외과의 기술보다는 수준 높은 한국의 성형외과의 의료진과 의료기술에 희망을 걸었으며, 한국에 입국한 뒤에는 심미안 성형외과를 찾아 심하게 훼손돼 버린 코의 날개를 비롯해 코를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재건에 성공한 중국인과 같이, 기저세포암과 같은 피부에 발생되는 암으로 인해 고통 받고 얼굴에 변형이 오는 경우는 서양에서는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암이 확진되면 치료를 해 완치된 다음 재건수술을 진행해 코를 새로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코의 종양이나 심각한 외상과 같이 다양한 이유로 코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도 재건술을 사용할 수 있는데, 각 경우에 따라 시술방법을 달리해 효과를 볼 수 있다.
보통 불의의 사고로 코가 잘려나간 경우에는 가슴연골로 코의 뼈대를 만들어 준 다음 이마의 피부를 이식해 코의 원래 모습으로 재건해준다. 염증으로 괴사돼 코의 앞부분이 전부 사라져 양쪽 콧구멍이 전부 이어진 경우에는 코기둥과 비중격이 완전히 괴사(necrosis)한 것이기 때문에 피판(Flap)과 가슴연골을 사용해 재건하게 된다.
괴사된 코기둥의 재건 같은 경우에는 코안의 살을 이용해 재건한다. 이는 해당 병원이 2004년 PRS(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라는 잡지를 통해 발표한 뒤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라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각각의 경우에 맞게 수술을 진행 한 다음에는 필요하다면 미적인 개선을 위해 미세한 수술을 더 진행해주어 기능뿐만 아니라 외관상으로도 만족스러운 코를 만들 수 있다.
장근욱 원장은 "암과 같은 여러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코를 잃게 되었을 때 심각한 스트레스와 함께 우울증을 앓을 수 있는데, 의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과 달리 코의 기능과 외형 모두 재건이 가능하기에 좌절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서 재건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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