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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건은 나른하면서도 까실까실한 목소리로 캐릭터를 풀어내며 DJ캡틴의 특징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고,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그려왔던 해적 방송 DJ의 음침함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세련된 모습으로 우월한 비주얼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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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캡틴은 청취자들의 사랑 이야기에 초월한 듯한 말투로 조언을 해주는 고수 사랑꾼이지만, 사연 소개를 마칠 때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두운 표정으로 하늘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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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주파수 37.2'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매 사연이 끝날 때마다 등장한 DJ 캡틴의 냉철한 연애 상담으로, 이를 통해 사랑과 관련한 주옥 같은 어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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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첫사랑을 잊지 못하다 힘들게 시작한 연애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남성에게는 "마음이 완전 지옥이죠? 사랑하는 사람을 못 믿고 있으니까. 시간이 지나면 포도가 썩을지, 멋진 와인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죠. 자신이 지금 바라는 게 뭔지를 한 번 생각해봐요. 사람은 자기가 바라는 걸 기꺼이 믿으니까"라고 조언했다.
방송이 끝난 후 '사랑 주파수 37.2' 시청자 게시판, 프로그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진짜 하나하나 와닿는 말이다", "내 얘기 같아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참신한데? 앞으로 매주 챙겨볼 듯", "드라마에서도 보다니 까칠한 윤건도 매력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사랑 주파수 37.2'는 나이, 이름, 학력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 DJ 캡틴이 주파수를 몰래 훔쳐와 불법으로 해적라디오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와 오후 11시 전파를 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