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유일신' 디디에 드로그바(36·첼시)가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데일리스타를 비롯한 영국언론들은 13일 드로그바가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드로그바는 첼시TV에 출연한 자리에서 "내겐 중요한 한해다. 나의 축구를 마음껏 즐길 것(This year the key for me is to enjoy my footbal)"이라며 "남은 1년 동안 첼시에서 동료들과 함께 보다 많은 트로피를 얻으며 다시한번 역사를 만들고 싶다(There is one more year to go so let's do it, let's win more trophies, let's make history again)"라고 말했다.
또 드로그바는 "팬들의 성원에 늘 감사한다. 우리는 함께 역사를 이뤘다. 첼시에서의 첫 8년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다. 나는 언제나 첼시와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은퇴(retire)', '미래 계획' 등의 표현을 통해 드로그바가 은퇴를 암시했다고 설명했다.
드로그바는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한 이래 8시즌 동안 226경기에 출전, 100골을 득점하며 '무리뉴 첼시'의 불을 환하게 밝혔다. 이후 중국 상하이 선화와 터키 갈라타사라이를 거친 드로그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첼시와 1년 계약을 맺고 '스승' 무리뉴 감독과 함께하고 있다.
올시즌 드로그바는 디에고 코스타(26)의 백업으로 출장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타와 로익 레미(27)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자 일주일 사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소화하며 3경기에 출전, 3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드로그바는 첼시 입단 당시 은퇴 후 플레잉코치 직을 보장받았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당시 양측 모두 이에 대해 부인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드로그바가 꼭 코치직이 아니더라도 첼시에 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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