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다."
박경훈 제주 감독의 표정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했다. 제주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승점 51점으로 5위에 머문 제주는 사실상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박 감독은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느팀이 먼저 선제골을 넣는지가 승부처였는데 세트피스에서 골을 허용했다"며 "중요한 승부처에서 고비를 잘 넘겼다면 목표로 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다"고 했다.
박 감독은 특히 공격자원 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는 "올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선실점을 하지 않아야 했다는 점이다. 득점할 수 있는 자원의 부족 때문이었다. 축구는 결국 득점을 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다. 되돌아 보면 득점력 부족이 선수들에 심리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박 감독은 팬들을 위해 남은 2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고 다짐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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