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7연속 버디'를 앞세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첫 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니 리는 17일(한국시각)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장(파71·6987야드)에서 열린 OHL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우승자 찰리 호프먼(미국·17언더파 267타)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대니 리는 전반에 7타를 줄이는 '맹타'로 PGA 투어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으나 후반 집중력이 급격히 흔들리면서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제이슨 본(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대니 리는 이날 전반 3∼9번홀에서 줄버디를 낚으며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3번홀(파4)에서 버디 행진을 시작한 그는 6번홀(파4)에서 6m가량의 퍼트에 성공하는 등 거침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한 그는 8∼9번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7개 홀 연속 버디는 2011년 스콧 피어시가 남긴 8개 홀 연속 버디에 하나 뒤진 기록. 올 시즌에는 최다 홀 연속 버디 기록이다. 그러나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온 후반 들어 대니 리는 급격하게 흔들리며 3타를 잃고 트로피와 멀어졌다. 12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벙커에 빠진 여파로 한 타를 잃고 말았다.
2012년 대회 우승자인 재미교포 존 허(24)는 공동 29위(8언더파 276타), 박성준(28)은 공동 56위(3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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