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자옥 남편 오승근 아나운서가 고인의 투병생활을 전했다.
오승근 아나운서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사실 투병 생활을 6년 6개월 정도 했다. 누구나 병을 가지고 있으면 열이 날 수도, 기침할 수도, 온 몸이 아파질 때가 가장 힘들었을 거다. 본인의 의지가 있다고 한들 의지로 버티는 거다. 나는 의사도 아니고 남편으로서 곁을 지켰던 것 뿐이다. 힘들다고 하면 나도 몸에 힘이 들어갔다.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다리 주물러 주고 배고프다고 하면 밥 주고 그렇게 병간호 했다. 나와 단둘이 있을 땐 울고 싶어했다. 아픔을 그다지 많이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럴 때마다 참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다. 그건 극복해야 할 거다. 그럴 ??마다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그렇게 견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너무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투병하면서도 드라마를 5편 이상 했다. 해외 로케이션도 찍었다. 그래서 본인도 이렇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굉장히 놀랐다"고 전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엔 완치된 듯 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 폐로 전이됐다. 이후 14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서울성모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항암치료를 받던 중 16일 오전 7시 4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8시 30분 엄수될 예정이며,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면에 든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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