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드래곤' 이청용(25)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권을 맴돌고 있는 볼턴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볼턴의 수비수 맷 밀스(28)는 17일(한국시각) 볼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청용은 드디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 중앙 미드필더는 그에게 딱 맞는 자리"라고 칭찬했다.
밀스는 "이청용이 중앙에서 볼을 몰다가, 순간적으로 수비진 사이로 파고들 때는 그야말로 눈부시게 빛난다(brilliant)"라며 "그처럼 말이 없는 선수가 어떻게 과거 국가대표팀 주장을 했는지 알겠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밀스는 "이청용은 닐 레넌 신임 감독이 온 뒤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자신에게 딱 맞는 자리에 섰다"라며 "그는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헤집고 다닌다. 자신의 몸을 통제하는 기술도 기가 막힌다"라고 격찬했다.
이청용은 지난 챔피언십 17라운드 위건 애슬레틱 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며 3-1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청용은 최근 7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으며, 챔피언십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볼턴은 현재 챔피언십 21위로,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승격은 커녕 강등을 걱정해야할 처지다. 하지만 밀스는 "이청용의 대활약은 우리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순위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케빈 데이비스(37)가 이적한 이래 볼턴에 가장 오랫동안 몸담은 선수가 됐다. 팀도 사실상 이청용을 팀내 레전드로 대우하고 있다.
올시즌 후 볼턴과 계약이 만료되는 이청용이 소속팀을 어디까지 끌고 올라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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