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겪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들과 잇달아 접촉하고 있다. 이번 주 들어서만도 좌완투수 존 레스터, 3루수 파블로 산도발과 만나 계약 조건을 논의했다. 보스턴 구단의 자세가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에서 전력 강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레스터와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주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보스턴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레스터는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스터의 에이전트인 세스 레빈슨은 20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으나, 보스턴이 레스터에게 아주 큰 존경심을 표시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레스터는 지난 2006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통산 116승6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지난 7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해 거둔 성적까지 포함해 16승11패, 평균자책점 2.46의 호성적을 올렸다. 보스턴은 레스터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오클랜드로의 트레이드 당시 레스터와 복귀에 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레스터의 몸값이 계약기간 6년에 1억3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도발은 18일 보스턴에 도착해 19일 구단 관계자들과 펜웨이파크를 둘러봤다. 산도발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마이클 산도발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구단으로부터 조건을 제시받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만족할만한 계약을 제안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산도발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하지만 2012년과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산도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보스턴 역시 2010년부터 체중이 불어나고 있는 산도발에게 6년 이상의 조건은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총액은 9000만달러 안팎이 언급되고 있다.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은 지난 시즌 71승9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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