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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적시장 앞둔 이청용의 기세, 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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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기세다.

볼턴은 이청용, 이청용은 볼턴이었다. 겨울이적시장이 기대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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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를 위해 중동 원정을 다녀 온 이청용에게 쉼표는 사치였다. 또 팀을 구해냈다. 이청용이 23일(이하 한국시각) 블랙풀의 블룸필드 로드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 블랙풀과의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37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1대1 무승부를 이끌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시즌 3호골이자,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그는 1일 노리치시티전(1대2 패)에서 올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0-2로 뒤진 후반 41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3골-5도움을 올린 이청용의 첫 골이었다. 5일 카디프시티와의 홈경기에선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반 9분 리암 피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8일 위건전은 '종합선물세트'였다.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1 완승을 이끌었다. 블랙풀전에서 다시 골을 추가했다. 신임 닐 레넌 볼턴 감독이 "이청용은 실력이 좋지만 결과물이 없다"고 했다. 그 말이 나오게 무섭게 반전 또 반전이었다. 최근 4경기에서 무려 3골-2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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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에게는 사실 찜찜한 무승부였다. 블랙풀은 승점 7점(1승4무12패)에 불과한 꼴찌팀이었다. 하지만 후반 30분 머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다행히 이청용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레넌 감독은 "우리가 그간 보여준 경기력으로 이곳에 오지 못하고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에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물론 이청용은 특별했다. 그는 "블랙풀의 목숨이 위태롭게 된 것은 이청용이 그들을 위기에 빠뜨렸기 때문이란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청용은 날개를 달았다. 2009년 8월 볼턴에 둥지를 튼 이청용은 다섯 시즌을 보냈다. 2011년 7월 오른 정강이 경골과 비골이 골절된 그는 1년여간 긴 어둠의 터널을 걸었고, 팀도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그는 올시즌 후 볼턴과 계약이 종료된다. 이적료가 '0'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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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십에서의 세 번째 시즌이다. 겨울이적시장이 곧 열린다. 볼턴의 간판으로 연일 맹활약하며 상종가를 치고 있다. 기량은 설명이 필요없다. EPL에서 충분히 통한다. 이청용으로선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다.

슈틸리케호에도 낭보다.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이청용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미래를 더 밝게 하고 있다. 한국 축구에 순풍이 불고 있다. 이청용의 미래에도 봄날이 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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