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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호날두-메시의 시대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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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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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놀랍다'는 말 외에 그 어떤 수식어로도 설명할 수 없는 득점레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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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의 '신계'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 운명과도 같은 두 라이벌들은 올시즌에도 수많은 득점 기록을 경신해가고 있다. 과거는 경기당 0.5골 정도면 특급 공격수로 대접을 받았다. 한시즌 30골은 어쩌다 한번 나오는 기록이었다. 호날두와 메시 등장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이들은 경기당 한골을 넘는 말그대로 괴물같은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50호골이 마의 영역인줄 알았는데 올시즌 한시즌 60골이라는 말도 안되는 대기록을 현실화시키고 있다.

23일(한국시각)은 대기록 잔치였다. 호날두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호날두는 23일 새벽2시(한국시간) 스페인 에이바르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에서 팀통산 페널티킥 기록을 경신했다. 후반 38분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호날두는 '전설' 우고 산체스를 넘었다. 그간 산체스는 총 44회 페널티킥 시도로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가장 많은 페널티킥을 찼다. 호날두는 에이바르전을 통해 이 기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많이 시도한 것 뿐만 아니라 성공률도 높았다. 호날두는 45차례의 페널티킥 시도 중 42차례를 골대 안으로 집어넣어 93.3%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반면, 산체스는 44차례 중 35차례(79.5%)를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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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2골을 추가하며 리그 20골 고지에 올랐단 단 11경기만의 일이다. 2일 그라나다와의 10라운드에서 17호골을 성공시키며, 1935~1936시즌 레알 오비에도 소속의 전설적 공격수 이시드로 란가라가 갖고 있던 개막 후 10경기 16골 기록을 79년만에 경신한 호날두는 매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역사를 쓰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호날두는 시즌 종료 후 69골이 가능하다. 또한 에이바르 골문을 흔들며 2008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프리메라리가서 맞붙은 29개 팀을 상대로 모두 득점을 터트리는 진기록을 세웠다.

메시가 곧바로 응수했다. 메시는 2시간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역대 프리메라리가 최다골을 경신했다. 통산 253호골을 성공한 메시는 1955년 텔모사라가 가지고 있던 역대 프리메라리가 최다골(251골)을 경신했다. 메시는 사라가 1940년부터 15년간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뛰며 세운 기록을 단 10시즌만에 넘었다. 메시는 2004년 10월 17세 114일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성인 팀에 데뷔했고 이듬해 5월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에이바르와의 8라운드에서 250골을 기록한 후 그답지 않게 3경기 동안 침묵을 이어가던 메시는 세비야전에서 화끈한 해트트릭으로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메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알바세테를 상대로 데뷔골을 넣을 때만 해도 내가 이런 기록을 세우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나를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 덕분에 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내가 세운 이 기록을 나와 함께해 준 이들에게 바친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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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최다골 기록까지 경신한 메시에게 이제 남아있는 득점기록은 거의 없다. 바르셀로나 역대 개인 통산 최다 골(369골), 프리메라리가 역대 최다 경기 연속 골 기록(21경기), 프리메라리가 역대 한 시즌 최다 골(50골),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8회), 엘클라시코 최다골(21골), 한해 최다골(79골) 등을 이미 경신한 그다. 이제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골 정도가 그가 노려볼 수 있는 득점기록이다. A매치에서 45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56골에 11골 뒤져 있다. 올시즌 부진하다는 메시지만, 그의 올시즌 리그 경기는 12경기 10골이다. 다른 선수 같으면 역대급 성적이라 할만한 기록이다.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득점력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는 두 영웅이다. 펠레와 마라도나의 시대를 보고 자란 세대들이 후대에 했던 자랑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할 수 있다. "우리는 호날두와 메시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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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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