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
최근 50대 경비원이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가 남은 경비원 모두에게 해고 통보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에 따르면, 신현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지난 6일 전날 실시한 회의에서 용역업체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경비원 같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소속된 용역업체에 대한 계약 해지는 사실상 노동자들에 대한 해고와 같다.
대상은 아파트 경비원 78명 등 노동자 106명이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10월 경비원인 53살 이모씨가 입주민의 폭언을 듣고 주차장에서 분신해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현재 용역업체와의 계약 종료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인력 감축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속 경비원이 분신 사망한데 따른 보복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 노조 관계자는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 경비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또 다른 노조원은 "언론에 아무리 나와도 바뀐 건 별로 없다. 여전히 주차 문제로 경비원들은 새벽잠도 제대로 못 자고 열심히 일하는데 해고라니 미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아파트와 노조 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아파트 해고 문제는 온라인 상에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노출되는가 하면 관련 기사 댓글에는 아파트 측의 처사를 비난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민주노총은 경비원들의 열약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2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량해고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경비원 분신 아파트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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